'최경주 출전' SK텔레콤 오픈 1R 순연…54홀 축소 가능성 높아져(종합)
안개로 지연되다 오후 시작 예정이었으나 최종 연기
"주최사와 논의 끝에 연기…일단은 72홀 경기 추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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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끝내 순연됐다. 2연패를 노리는 최경주(55)의 첫 샷도 미뤄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1라운드가 안개 등 기상악화로 인해 순연됐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첫 조의 출발 시간은 오전 6시 50분이었으나 7시 50분, 8시 50분, 10시 20분, 11시 50분, 오후 2시 50분으로 5차례에 걸쳐 총 8시간 지연됐다.
그러나 오후에도 좀처럼 날씨가 좋아지지 않았고 조직위는 이날 오후 2시20분 첫날 경기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은 "오전 9시쯤엔 코스 내 가시거리가 300m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 지연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20m 거리에서도 핀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안개가 이어졌고, 오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최사와 논의 끝에 1라운드 경기를 연기했다"면서 "내일이라도 날씨가 좋아지면 72홀 경기를 추진하겠지만, 시간상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면 54홀로 축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 인근은 16일에도 강한 비바람이 예보돼 있다. 출전 선수가 144명에 달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72홀 경기가 정상 진행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최경주의 2연패 여부로 관심을 모았으나, 기상 악화 변수로 첫날부터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주에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KPGA 클래식이 기상 악화로 54홀 대회로 축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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