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만 봐도 척' 임종훈-신유빈…세계선수권 혼복 첫 메달 따겠다"
파리 올림픽 동메달 듀오…64강전서 무난한 승리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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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탁구 혼합 복식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둘의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따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볼드윈 찬-주청즈(홍콩)와의 혼합복식 64강에서 게임스코어 3-1(11-7 4-11 11-5 11-7)로 이겼다.
둘은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선 아직 메달이 없다. 기대를 모았던 2023년 더반 대회에선 8강서 탈락했다.
그래서 임종훈-신유빈은 이번 대회서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첫 메달을 노린다. 혼합 복식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서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첫 경기부터 쉽지는 않았다. 2게임을 큰 점수 차로 내주는 등 흔들릴 뻔한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로는 볼드윈 찬 공략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여유 있는 승리를 챙겼다.

신유빈은 "위기일수록 준비된 작전을 생각했다. 서로를 믿고 작전을 믿으니 잘 됐다. 최고의 선수와 함께한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파트너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임종훈 역시 "(신)유빈이를 믿었고 믿을 때마다 잘 처리해 줬다"며 공을 신유빈에게 돌렸다.
이어 임종훈은 "상대가 워낙 무서운 것 없이 막 하는 스타일이다. 초반에 안전하게 하면 상대가 범실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를 이용하더라. 그렇다고 당황하지는 않았다. 다시 대처법을 찾아서 이겼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둘은 경기장 내에서의 호흡뿐 아니라 밖에서도 최고의 '케미'를 자랑하는 듀오다. 눈빛만 봐도 척척 맞고 인터뷰를 진행할 때도 늘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임종훈은 "어릴 때부터 봤기 때문에 편하다. (나는) 경기 전에 진지하고 심각한 편인데, 유빈이가 밝게 해주면 풀리는 게 있다"면서 "평소에도 편하게 잘 지내는 게 좋은 호흡의 비결이고, 언제나 서로를 먼저 위해주는 게 우리의 최고 장점"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첫 관문을 잘 넘은 만큼 이제 둘은 시상대라는 더 높은 목표를 꿈꾼다. 이후 4강까지는 강호들을 만나지 않는 좋은 대진이 이어진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신유빈은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는데, (임종훈) 오빠와 함께 이번에 그걸 꼭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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