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타니' 광주일고 김성준, MLB 텍사스 입단…"투타 모두 육성"
김성준 "쉽지 않겠지만 후회는 없다"…내년 1월 팀 합류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의 오타니'로 통하는 광주일고의 김성준(18)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텍사스는 19일(한국시간) "한국의 내야수이자 우완 투수인 김성준을 국제 자유 계약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성준은 텍사스의 홈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김성준은 김병현, 최희섭, 서재응, 강정호에 이어 광주일고 출신으로는 5번째로 빅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은 선수다. 이 중 고교 졸업 직후 입단하는 사례는 김성준이 유일하다.
김성준은 투타 모두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유망주다. 마운드에선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고, 야수로도 유격수와 3루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고 파워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 담당자인 해밀턴 와이즈는 "세계적인 재능을 가진 김성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유격수를 소화하면서 타석과 수비에서, 그리고 마운드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구단에서는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준은 "물론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후회는 없다"면서 "더 일찍, 더 잘 성장한다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텍사스와 계약하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MLB닷컴은 "야구계에서는 김성준이 타자보다는 투수가 더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시속 95마일(약 157㎞)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텍사스는 그를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하고 싶어 한다. 선수 역시 가능한 마인드 셋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주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성준은 내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텍사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