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NH증권 "한진칼, 조원태 회장-호반그룹 간 지분 격차 충분"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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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한진칼에 대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호반건설과의 지분 경쟁 가능성이 과장돼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호반그룹 간 지분 격차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분 경쟁을 기대하는 수급이 반영돼 주가가 급등락했지만, 현재 보유 중인 지분 구도를 고려하면 지분 경쟁 가능성은 과장됐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기존 17.44%였던 한진칼 보유 지분을 18.46%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9.96%)과 2대 주주 간 지분 차이는 약 1.5%포인트(p)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호반건설이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시도해 경영권 분쟁이 발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한진칼 주가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급등락을 반복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조 회장 및 특수관계자 지분 20.79%(자사주를 사내복지기금에 처분한 것까지 포함), 델타항공 지분 14.90%, 한국산업은행 지분 10.58%, 기타 우호주주 등 지분을 모두 고려하면 조 회장 측이 이미 50.12%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만약 산업은행이 지분을 매각한다고 해도 조 회장 우호 지분이 39.54%로, 호반그룹과 지분 격차가 여전하다"며 "델타항공의 경우 장기간 대한항공과 협력한 주요 항공사로 미주 노선에 대해서 JV(합작법인)를 운영 중이며 현재 협력 구조를 고려할 시 대주주 변경을 요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조 회장 측과 호반그룹 간의 지분 격차가 커 지분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은 작다"며 "호반그룹이 보유한 지분을 기반으로 이사회에 진입할 시도 등 가능성은 있지만 대주주 변경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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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