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운동/트레이닝, 코칭/트레이닝 도서 월별 판매 점유율(2020년~2024년 합산) (교보문고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여름철을 앞두고 다이어트·체육 관련 도서 판매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교보문고가 밝혔다.

2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집계된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일시적인 감량보다는 건강한 습관 형성과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 책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백년운동', '내 몸 혁명',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통증 예방과 대사 개선을 다뤄 주목을 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근육연결도감' 시리즈는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운 해부학 기반의 운동 안내로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스트레칭, 필라테스, 기능성 운동 등 자기 몸에 맞는 ‘맞춤형 운동법’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도서들이 고르게 사랑받았다.

교보문고에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 분야 도서의 월별 판매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운동, 트레이닝·코칭, 트레이닝 도서는 매해 5월부터 수요가 뚜렷이 증가해 7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여줬다. 특히 7월에는 해당 분야 점유율이 9.5%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7월과 12월에 관심이 집중되는 건강분야와 차이를 나타냈다.


계절성과 밀접한 이 같은 독서 트렌드는 연령·성별별 소비 분석과 주요 인기 도서를 통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5년간 연령별 구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30대 여성(19.3%)이 가장 높은 구매 비중을 보였고, 40대 여성(15.4%), 30대 남성(12.2%)이 그 뒤를 이었다.

사회적 활동과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30~40대 여성들이 건강과 체형 관리에 가장 적극적인 독자층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여성 비중이 높았던 다이어트 분야에서는 30대 남성의 비중도 두드러졌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