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3D 프린터 제조 기업 링크솔루션이 프린팅 매출 확대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기업설명회에 나선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사진=안효건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3D 프린터 제조 기업 링크솔루션이 기관 수요예측 마지막날 프린팅 매출 확대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열빈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대전공장이 준공되는 내년부터 3D프린팅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D 프린터 판매 매출(95억원)에 크게 못 미쳤던 3D프린팅 서비스 매출(13억원)을 내년 130억원, 2027년 368억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프린터 장비를 구매하는 고객들도 있지만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고객들 수요도 늘고 있다"며 "장비를 직접 구축하면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이 들고 장비를 구동할만한 전문 인력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링크솔루션보다 프린팅 품질을 잘할 자신이 없다는 고객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링크솔루션 계획대로면 2027년 매출에서 3D프린팅 서비스 매출이 3D 프린터(213억원)을 앞선다. 최 대표는 "2027년이면 3D 프린팅 서비스 양산 체제가 안정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링크솔루션은 해당 계획에 필수적인 대전 공장 설립을 위해 이번 기업공개(IPO)에 사활을 걸고 있다. 조한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PO 근본 목적인 대전 공장이 곧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 3분기 준공, 4분기 가동 계획"이라며 기관 수요예측이 기대치를 다소 밑돌더라도 상장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상장을 위해 주식 총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최대주주 지분이 낮아져 추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도 어려운 상황이다. 링크솔루션은 지난해에도 공모주 증량 대신 회사 자본잉여금 감소시키는 무상증자를 택했다. 공모주가 늘면 최대주주 지분율이 줄지만 무상증자로는 지분율이 늘어난다.

조 CFO는 "최대주주 지분이 상장 전 30% 수준인데 저희뿐 아니라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들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링크솔루션 주당 평가액도 대전 공장이 가동되는 2027년 실적 전망에 기반한다. 해당 시기 전망치에 연 20% 할인하고 해당 실적을 유사 기업 3곳과 비교해 현재가치를 4만2313원으로 계산했다. 2028년부터는 대전 공장을 3D 프린팅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트 사업 모델하우스로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링크솔루션은 공모가 희망범위 2만~2만3000원으로 90만주 모집 계획이다. 희망 공모금 180억~207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27~28일 진행해 다음 달 중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