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토트넘 떠났던 케인·포체티노 감독 "우승 축하해"(종합)
토트넘,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맨유 1-0 제압…17년 만에 우승
'손흥민 동갑내기' 모우라 "손흥민 덕에 더 행복해"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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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빈손으로 토트넘을 떠났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 루카스 모우라(상파울루FC), 델레 알리(코모) 등이 전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지난 17년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1회, 리그컵 결승 3회에 올랐지만 모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번엔 정상에 올랐다.
역사적인 승리에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모두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 유스 팀에서 성장한 뒤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토트넘 우승 사진과 함께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뛰면서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지만 번번이 우승에 실패해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이적 첫 시즌 무관에 그쳤지만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면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유로파리그를 앞둔 손흥민과 대화를 나누며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2018-19시즌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견인한 모우라는 중계 화면 사진과 함께 "토트넘이 자랑스럽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더불어 동갑내기인 손흥민에게 "스스로를 증명했다. 손흥민 덕에 더 행복하다"고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중계방송 패널로 현장을 찾았던 개러스 베일도 우승 현장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전 소속팀의 우승을 함께 기뻐했다.
이들 외에도 알리, 세르주 오리에, 에릭 라멜라(AEK아테나), 파울로 가자니가(지로나) 등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전 소속팀의 우승을 축하했다.

또한 손흥민을 영입하고, 토트넘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끈 포체티노 감독도 "토트넘 가족들 모두 축하한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까지 토트넘을 지도, 손흥민과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한 지도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이 예정돼 있어 손흥민은 약 4개월 뒤 은사를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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