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 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가 한국에 온다.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시비옹테크가 9월 13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비옹테크는 19살이던 2020년 자신의 투어 단식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으로 장식했다.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아 완벽한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이 54위에 불과해 프랑스오픈 사상 가장 낮은 랭킹으로 우승했고, 1992년 모니카 셀레스(18세 187일)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19세 132일)로 기록됐다.


2022년에는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US오픈 단식마저 석권해 자신의 두 번째,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2023년 6개 대회 우승, 2024년 5개 대회 우승 등 통산 투어 22승(메이저대회 5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시비옹테크는 코리아오픈 참가를 확정한 뒤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 한국이 대단한 나라라는 것도 알고 있고, 한국 팬들을 어서 만나고 싶다.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WTA 500시리즈로 승격한 코리아오픈은 올해부터 주중 경기를 나이트 경기로 진행한다. 조직위는 "더 많은 테니스 팬이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게 대회 일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상금 규모도 늘렸다. 조직위는 "올해는 상금이 지난해보다 13%가 인상된 112만 9000달러(약 15억 8000만 원)로 다수의 상위 랭커가 참가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