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시절의 메시가 호날두가 뛰던 알나스르와 경기하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인터 마이애미(미국)의 리오넬 메시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최다 득점까지 한 골만을 남겨뒀다.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아탈란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르투(포르투갈)를 2-1로 제압했다.

메시는 후반 9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역전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메시의 이 득점은 그의 클럽월드컵 통산 6호 골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던 시절 클럽월드컵에 세 번 출전했는데, 2009-10시즌 2경기 2골, 2011-12시즌 2경기 2골, 2015-16시즌 1경기 1골의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메시가 출전했던 세 번의 대회에서 바르셀로나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킥으로 득점하는 메시 ⓒ AFP=뉴스1


새로운 팀 마이애미에서 10년 만에 클럽월드컵 골 기록을 이어간 메시는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가레스 베일(은퇴·이상 6골)과 함께 대회 최다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최다 골 1위는 7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인데, 그는 이번 대회서 득점 기록을 이어갈 수 없다.


알나스르가 클럽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호날두가 클럽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단기 이적을 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이 또한 성사되지 못했다.

득점 선두 호날두의 기록이 멈춘 가운데 '추격자' 메시는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마이애미는 24일 오전 10시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다. 메시가 여기서 1골을 추가하면 최다 득점 타이, 2골을 넣으면 새 기록이 쓰인다.

1승1무(승점 4)로 조 2위에 자리한 마이애미는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도 높아, 메시가 골을 넣을 기회는 이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