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과학회가 2025 콘퍼런스를 개최한다.(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축구과학회가 27일 서울 한국체육대학교와 '2025 한국축구과학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축구 경기력 최적화(Optimizing Football Performance): 인프라, 과학적 근거, 실천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축구 과학 전문가와 현장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 축구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 성과와 실천 전략을 공유한다.


황보관 한국축구과학회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개회식을, 윤영길 한국체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콘퍼런스는 세 개의 심포지엄과 두 개의 특별 강연으로 구성된다.


심포지엄 I은 '인프라와 경기력'을 주제로 열리며, 좌장은 홍성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안치준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장은 K리그 경기력 향상을 위한 그라운드 품질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양인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천연 잔디와 인조 잔디의 지속가능성을 비교 분석한다.


이어 류제광 동국대학교 교수는 잔디와 뇌의 관계를, 타카고시 가쓰시 오이타 스포츠 공원 잔디 관리 사무소장은 일본 축구장 잔디 관리 사례를 각각 소개한다.

특별 강연 세션에서는 변진수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최규하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는 대륙별 대회 동향과 2031 아시안컵 유치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조세 로사노 미국축구연맹 연구·혁신 디렉터는 축구 선수의 신체적 요구를 해석하는 데 있어 상황적 요인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오후에 이어지는 심포지엄 II는 '과학적 접근법'을 주제로, 정태석 SPIK 재활의학과 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안드레 로카 영국 세인트 메리스 대학교 교수는 코칭에서의 의사결정 훈련을, 송준섭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교수는 하프타임 리웜업의 중요성을 발표한다.

또한 김종원 비프로 박사는 선수의 공중볼 경합 능력 평가를 위한 정량적 분석 방법을, 안재석 전주대학교 교수는 스포츠의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심포지엄 III는 실천적 접근법을 주제로 최형준 단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축구선수 슬럼프의 실체를 다루고, 김주표 대한축구협회 코치는 선수 발달을 위한 경기 이해 기준과 체력 훈련의 통합 방안을 소개한다.

이어 장제희 왓퍼드 아카데미 분석관은 연령별 모니터링 접근법을, 우원재 풋볼A U18 코치는 공격수의 스프린트 패턴과 움직임을 상황 기반으로 분석한 내용을 발표한다.

황보관 한국축구과학회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과학적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접목해 한국 축구의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활발한 지식 교류와 토론을 이어감으로써 한국 축구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체육대학교 현장과 온라인(ZOOM)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축구 관계자와 연구자, 학생 등 누구나 한국축구과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