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선발 송승기가 6회초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송승기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7회 장현식과 교체됐다. 2025.6.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 시즌 LG 트윈스의 히트 상품인 송승기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치며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송승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가 10-1로 크게 앞선 7회초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긴 송승기는 평균자책점을 2.65에서 2.57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임찬규(LG·2.61)에 이어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 있던 송승기는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날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이닝 3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이 2.44에서 2.59로 올라 2위로 내려갔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선발 송승기가 6회초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송승기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7회 장현식과 교체됐다. 2025.6.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지난 등판이었던 1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송승기는 이날은 180도 다른 투구를 펼쳤다.

2회까지 안타 1개로 막아낸 송승기는 3회 2사 후 2루타와 볼넷을 차례로 내주고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까다로운 타자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4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낸 송승기는 LG가 10-0으로 앞선 5회 두산 김민혁에게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남은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는 2사 후 다시 안타와 볼넷을 내줘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강승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