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5형제' 박정수, 엄지원에 독설 "안재욱과 안 어울려"(종합)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2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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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박정수가 엄지원에게 쓴 소리를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의 사별한 아내의 어머니(박정수 분)가 마광숙(엄지원 분)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의 자녀 한결(윤준원 분)과 한봄(김승윤 분)은 외할머니와 마광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결은 "아빠가 까다롭고 신중하시잖아요, 그런데 그분 만나시고 표정도 밝아지고 에너지고 넘치셔서 저는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한봄 또한 "저도 처음엔 좀 그랬는데 막상 가까이서 겪어보니까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꾸밈없고, 순수하신 분 같았다"고 칭찬했다. 외할머니는 "다들 좋다고 하는데 왜 나만 탐탁하질 않지"라고 말했고 한결은 "엄마 가신 지 15년이다, 아빠 그동안 외로웠으니 좋게 좀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다음 날 한동석의 전 장모는 아침 일찍 거실에서 신문을 봤다. 한동석은 일찍 일어나셨다며 인사를 올렸지만 전 장모는 "일찍 일어난 게 아니라 한숨도 못 자고 뜬눈으로 새웠다, 이 생각 저 생각 하다 보니 날이 밝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난 자네한테 죽은 내 딸만 생각하면서 홀아비로 지내라고 강요할 생각 없다, 하지만 자네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니까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자네 혼자만 생각해서 경솔한 결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동석은 "충분히 신중하게 알아보고 선택한 여자다, 직접 만나보면 장점이 많은 사람이란 걸 아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LX 호텔에서 우연히 한동석의 전 장모를 만났다. 마광숙은 인사를 올리고 "막걸리 배달하고 회장님 잠깐 뵙고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동석의 전 장모는 같이 차를 마실 것을 제안했다. 한동석의 전 장모는 차를 마시며 마광숙의 죽은 전 남편 오장수(이필모 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죽은 사람만 억울하지, 산 사람은 다 살기 마련, 그러니까 우리 한 회장이랑 재혼할 생각도 하지"라고 말했다.
한동석의 전 장모는 "난 막걸리는 딱 질색, 들큰하고 시큼털털해서 입에 영 안 맞다"고 말했다. 이에 마광숙은 "저희 막걸리는 버블도 강하고 산미도 있어서 엄청 산뜻하다, 막걸리 계의 달파리뇽이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접 독수리술도가의 장광주를 주문해 박정수에게 권했다. 박정수는 "됐다, 우리가 술 나눠 마실 사이는 아니니 내가 하겠다"고 말하며 막걸리를 흔든 뒤 뚜껑을 땄다. 그러자 막걸리가 온 사방으로 튀며 한동석의 전 장모는 순식간에 막걸리를 뒤집어썼다. 마광숙은 연거푸 사과했지만 한동석의 전 장모는 그대로 자리를 떠나버렸다. 마광숙은 "가뜩이나 눈 밖에 났는데 완전 찍혔다"고 말했다.
한동석은 마광숙과 함께 셋이 만나볼 것을 제안했다. 다음 날 세 사람은 식사 자리를 가졌다. 한동석이 업무 전화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전 장모는 "두 사람 사귀는 거 반대할 생각은 없지만 결혼은 반대다, 우리 한 서방은 사람이 맑아 그런 계산 안 한다지만 난 애들의 할머니로서 할 수밖에 없다"며 "난 그대가 내 딸의 자리를 대신 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대하고는 전혀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다"고 딱 잘라 말했다. 마광숙은 충격받은 얼굴로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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