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연천고랑포구역사공원에 세워진 군마 레클리스 하사 동상./사진제공=연천군


경기도가 지난 24일 연천군 백학광장에서 한국전쟁의 영웅인 군마 '레클리스'(Reckless) 하사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가 레클리스 기념행사를 공식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행사는 안보의식 고취와 한·미 동맹의 상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취지이기도 하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한 우리나라 말로 경기도 연천 백학면 일대의 험준한 지형을 용맹하게 누비며 활약했다. 51회에 걸쳐 386발의 탄약 수송과 보급으로 방어선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미 해병대 하사 계급을 부여받았다.


기념행사는 레클리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기념공연, 해병대 군악대·의장대의 퍼포먼스, 제9보병사단 박앤드류준호 상병의 말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한 레클리스의 복무 지역이자 안보 유적지인 UN군화장장시설과 상승전망대 등 안보 관련 시설을 탐방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이계삼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수용 해병대 제2사단 부사단장, Peter E. Ankney 주한미해병대 부사령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계삼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한·미 안보협력의 핵심지역이자 활약의 본산지인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서 우리나라 출신 미 해병대 하사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