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울고 웃은 LG…푹 쉰 임찬규 앞세워 선두 탈환 나선다
KT전 우천취소 후 선두 한화 패배…1경기 차 좁혀
'재충전 끝' 임찬규, 12일 만에 등판 '9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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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2위 LG 트윈스가 장맛비 때문에 울었다가 웃었다. KT 위즈와 우중 혈투 속 패배로 선두와 격차가 벌어지는 듯 보였는데, 우천 취소 이후 다시 한 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제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임찬규를 내세워 선두를 넘본다.
42승 2무 31패로 2위에 자리한 LG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
LG는 지난 24일 수원 경기에서 1시간 35분 중단 끝에 9회까지 치렀지만 KT에 0-5로 패했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경기가 우천 순연된 선두 한화 이글스와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그러나 하루 뒤에는 비가 LG를 도왔다. LG-KT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한화는 삼성에 2-7로 완패했다.
시즌 30패(43승 1무)째를 당한 한화는 LG와 승차가 다시 1경기로 좁혀지며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26일에는 비 예보가 없어 프로야구 5경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화가 삼성에 패하고 LG가 KT를 잡으면, 두 팀은 공동 선두를 이루게 된다.

LG는 이 중요한 시기에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임찬규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2.61로 활약 중이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5위로 송승기(8승 평균자책점 2.57)와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있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LG 입장에선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는 임찬규와 송승기, 두 명뿐이다.
임찬규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누적된 피로를 씻어낸 임찬규는 12일 만에 마운드를 밟는다.
그는 지난 4월 3일 수원 KT전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쳐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도 있다.
3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한 임찬규는 6월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시즌 9승에 재도전한다.

임찬규에 맞설 KT 선발 투수는 '2020년 신인상' 출신 소형준이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소형준은 지난해 9월 건강하게 복귀했다. 올 시즌에는 풀타임 선발에 도전하는데, 13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다. 다만 6월 들어 평균자책점 6.35(17이닝 2실점)로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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