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날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 2025.4.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삼성 라이온즈 '거포' 김영웅(22)이 7월 첫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영웅과 투수 김대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영웅은 1군 복귀와 함께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번 김성윤-4번 르윈 디아즈-5번 구자욱과 중심 타선을 이룬다.


지난해 홈런 28개를 터뜨려며 급성장한 김영웅은 올 시즌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그는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222타수 52안타) 8홈런 30타점 2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9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100(30타수 3안타)에 그쳤고, 결국 지난달 20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군에서 훈련량을 늘리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김영웅은 최근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타율 0.368)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타격감이 떨어져 2군으로 보내 훈련량을 늘리게 했다. 이제 타격감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어 1군으로 호출했다"며 "김영웅의 존재 여부는 삼성 타선 무게가 달라진다. 상대 팀이 느끼는 압박감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영웅이 돌아온 삼성은 4연패 탈출을 노린다.

최근 삼성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기복이 심한 편인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지난 주말 고척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박 감독은 "우리에게는 마의 6월이었다. 이제 7월이 시작됐으니까 좋은 흐름으로 바꿔야 한다. 1선발(아리엘 후라도)이 등판하는 경기인 만큼 연패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