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AI 서·논술형 평가서 미래교육 엿봐"
경기=김동우,
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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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성한 답안에 대한 AI(인공지능)의 평가와 피드백이 당초 의도한 바를 정확히 짚고 있는 점에 놀라워요."
지난 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5 디지털 전문 교원 아카데미 성과 나눔 발표회'에서 한 참석자가 던진 소감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더욱 정교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자 도입한 에듀테크(EduTech) 활용 사례들이 대거 공개됐다.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맞춤형 교원 역량 강화 플랫폼 '하이코칭', 그리고 시공간을 넘는 배움을 가능하게 하는 '경기온라인학교' 등의 시연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기며 공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하게 했다.
이번 발표회는 디지털 전문 교원 아카데미 연수 성과와 정책실행연구회 중간 결과 공유를 위해 마련했으며,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5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1부 교육감 특강과 정책실행연구회 성과 발표, 2부 영상 상영과 전시 부스 운영으로 구성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특강에서 '콘텐츠 프로슈머로 성장하는 경기 교사 역량'을 주제로 디지털 시대 교원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경기온라인학교 △하이러닝 △디지털 시민교육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하이코칭 등 5개 정책실행연구회가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
1층 서가 공간에서 진행한 2부 행사는 미디어월(Media Wall)을 활용한 아카데미 연수 우수 콘텐츠 영상 상영과, 연구회 참여 전시 부스를 운영해 교원들이 직접 성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부스에서는 △하이러닝의 인공지능(AI) 자동 채점 △디지털 문자로 변환하는 OCR 엔진 △평가 설계, 배포, 채점, 피드백, 리포트 등 원스톱 평가 운영 등의 기능 실습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단연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분야였다.
디지털 시민교육과 경기온라인학교 등 이미 교육현장의 이해와 활용이 이뤄지고 있는 타 디지털 교육 정책과 달리,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교사들에게도 생소한 시스템이기 때문이었다.
학생들의 배움의 폭을 넓히며 교육본질을 회복하고, 나아가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대학입시제도로의 개편을 위해 도교육청이 개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현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나선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는 '하이러닝' 플랫폼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평가시스템이다.
학생들이 단순히 '정답 맞추기식' 학습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자기주도성 및 사고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계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해당 시스템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 기준 및 수준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채점을 통해 학생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평가 전 과정을 표준화해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부스를 찾은 교사와 교육전문직원 등은 해당 시스템의 운영 원리와 실제 적용이 가능한 항목은 무엇인지를 비롯해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는 평가가 진행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답안지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한 뒤 이를 AI가 평가하는 과정에 대한 여러 의문 사항이 끊이지 않았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특강에서 "지금 교육 현장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우리가 어떤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라며,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교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중심적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교원 연수 제작 콘텐츠는 디지털 교수-학습 자료 활용과 정책 홍보를 위해 도 교육청 유튜브에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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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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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