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전 쓴 방현석 "이재명은 낙관적 현실주의자…최대 장점은 집중력"
문체부 장관 하마평에 "평전 저자가 장관하면 이상하다"…고사 뜻 밝혀
지난 3일 '이재명 평전'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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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은 집중력과 이를 가능케 하는 체력입니다."
소설가 방현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점 그날이오면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그의 삶을 추적해 보면 집중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시간을 쪼개서 원하는 바를 달성해 왔다"고 말했다.
방현석 교수는 2021년 출간한 '인간 이재명'을 바탕으로 자필 일기 6권을 단독 열람하고 대통령과의 10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인터뷰를 거쳐 평전을 집필했다. 이 과정에서 둘째형, 공장·시민사회 동료, 성남시·경기도 직원들과의 취재도 뒤따랐다.
"재명아, 선택해라. 어렵다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 이재명의 성품을 묻자 방 교수는 16살 때 쓴 일기의 문장을 소개했다. 그는 "다시 살겠다고 결심하고서 쓴 이 문장에서 저는 이재명의 캐릭터를 깨달았다"며 "당시 그는 공장에서 팔이 틀어져 더 이상 노동자로 살기 어려워지자 절망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이재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낙관적 현실주의자"라며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고도 소개했다.
그는 이런 사례로 "성남시장 선거를 치를 때 공무원이 야당 후보라고 그에게 의자를 주지 않자 직접 의자를 들고 다녔다"며 "당선 후에는 그 공무원을 좋은 자리에 배치해 주어진 명령에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바닥에서 다시 일어난 사람(이재명)이 주변부가 중심을 구원하는 광경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하마평에 대해 방 교수는 "대통령 평전의 저자가 임명직을 맡는다면 이상하지 않겠나"라며 고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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