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상호관세'에 환율 1370원대 껑충… "금융시장 변동성 경각심"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긴급 점검회의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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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8일 오전 내부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상호관세 관련 동향과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월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사실상 유예 연장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2주만에 1370원대까지 오르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형일 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향후 미국 관세 부과 진행 양상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날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했다. 한국산 제품의 경우 25%의 상호관세율을 유지하면서, 발효시기는 7월 9일에서 8월 1일로 연장했다.
미 정부의 관세 서한 발송 이후 미국 주가는 소폭 하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500(S&P500) 지수는 0.79%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0.4% 상승했고 미국 국채금리는 0.03%포인트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2분 전날 보다 2.4원 오른 1370.15원됐다.
이날 환율은 1373.1원으로 출발했다가 이내 상승폭을 줄이면서 1370원 선을 두고 등락하고 있다. 시가가 현재까진 장중 고가이며 장중에 환율이 1370원 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형일 대행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미국 관세 관련 동향과 금융·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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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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