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준순 맹타에…조성환 두산 감독대행 입꼬리 귀에 걸렸네
주전 꿰찬 박준순, 최근 10경기 타율 0.378 활약
'타격 부진' 양석환은 한 달 만에 1군 복귀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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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프로 데뷔 시즌에 인상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 내야수 박준순에게 박수를 보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나도 신인 시절에 박준순처럼 못했다. 정말 잘하고 있어 기특하다"며 껄껄 웃었다.
신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박준순은 현역 시절 '천재 유격수'로 불린 김재호의 등번호 52번을 물려받는 등 큰 기대 속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도 3억 원으로 적지 않았다.
시즌 초반 1군보다 2군에서 더 많이 야구하던 박준순은 지난 5월 3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맹활약을 펼쳐 주전 자리까지 꿰찼다. 이날 롯데전에도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타격에 재능이 있다. 박준순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8(37타수 14안타)로 두산 공격을 이끌었다. 1할대에 머물던 시즌 타율도 0.294까지 끌어올렸다.
조 감독대행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박준순이 타격하는 걸 눈여겨봤다. 날아오는 공의 코스에 맞게 당겨치기와 밀어치기를 잘했다"며 "실전에서도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잘 활용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두산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한 최민석을 제외하고, 양석환을 한 달 만에 콜업했다.
2023년 시즌 종료 후 두산과 4+2년 최대 78억 원 조건으로 두산에 잔류한 양석환은 지난해 개인 시즌 최다 홈런 34개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56경기에서 홈런 6개에 그치는 등 타격 부진에 빠져 지난달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 감독대행은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돼서 내가 양석환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1군으로 올렸다"며 "수비와 타격 훈련을 지켜봤는데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다. (선발 라인업에는 빠졌지만) 오늘 경기 진행 상황을 보고 교체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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