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모하메메드 쿠두스 영입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웨스트햄에서 활약 중인 쿠두스의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측면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위한 합의를 마쳤다.

BBC는 10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공격수 쿠두스 영입을 위한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며 "이적료는 5500만파운드(약 1027억원)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토트넘은 쿠두스 영입에 5000만파운드(약 933억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해 이적료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쿠두스는 이주 안에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토트넘에 입단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로 6년이다.

가나 출신인 쿠두스는 FC노스셸란(덴마크), AFC아약스(네덜란드) 등을 거쳐 2023년 8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바 있다.


쿠두스는 빠른 발과 준수한 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드리블 능력만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상위권이란 평가를 받는다. 멀티 포지션 능력도 강점이다. 주로 우측면과 중앙 공격수로 활약한 쿠두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까지 소화가 가능한 만능 공격 자원이다. 그는 최근 두 시즌 동안 공식전 80경기에 출전해 19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쿠두스 합류로 손흥민도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부동의 주전이었던 손흥민은 최근 입지 불안과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2024-25시즌 46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성기만 못하단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 마티스 텔을 보유하고 있어 주전 경쟁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또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만큼 선수단 보강도 계속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