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구단, 전진우에 오퍼…전북 "선수와 대화 중, 끝까지 함께 하길 바라"
잉글랜드 2부 WBA, 전진우 영입 공식 제의
"포옛 감독도 전진우 잔류 희망"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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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 전진우(전북현대)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구단도 공식 레터가 접수됐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전북은 "조건이나 방식이 알려진 것과는 차이가 있다. 선수의 가치에 비해 아주 매력적인 내용이라 보긴 힘들다"면서 "선수와 잘 이야기 나누고 있다. 올 시즌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수원에서 전북으로 이적,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전진우는 12골로 대전의 주민규(10골)를 따돌리고 득점레이스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강등 직전까지 추락했던 전북이 파죽지세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은 전진우의 공이 크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홍명보호에 승선,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도 입성했고 월드컵 예선에서 공격포인트도 기록하는 등 주가를 높이더니 결국 유럽의 러브콜까지 이어졌다.
복수 구단이 관심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체적인 제안을 보낸 곳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의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이다. 한 매체는 이적료 17억원과 연봉 20억원이라는 나름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개했다.
이적 시장에 밝은 한 축구 관계자는 "전북 구단에 공식적인 레터가 들어간 것으로 안다"면서도 "(이적료와 연봉)기사를 봤는데, 썩 좋은 조건이라고 보긴 어렵다. 현재 K리그 득점 선두이자 가장 핫한 선수인데, 이적료 17억원이라면 높은 금액은 아니다"고 견해를 밝혔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사실 선수는, 해외에서 오퍼가 오면 당연히 흔들린다. 더 큰 무대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아무리 작은 클럽의 제안이더라도 K리그에서 받는 연봉보다는 높으니 더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적) 때도 그랬고,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 오면 구단도 보내준다. 하지만 지금 정도 제안이라면 구단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있다"면서 "팀이 3년 만에 정상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진우 이탈은 누수가 크다. 포옛 감독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공격수가 빠지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올 시즌 전진우와 끝까지 함께 하기를 바란다. 선수와 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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