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안에 발표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러트닉 장관이 지난달 5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 관세를 2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무역 협상 타격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것이 바로 EU가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걸 시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핵심 이유 중 하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많은 기업이 새로운 관세 타격을 피하고자 타이완과 다른 지역 일부 기업을 포함해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훨씬 더 나은 방식으로, 훨씬 더 확실한 방법으로, 아마도 훨씬 더 수익성 있는 방식으로 관세를 피했다"며 "매우 흥미로운 협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할 때 관세 등 적절한 조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의약품, 구리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