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교수(사진=뉴스1DB)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케이(K)-뮤지컬 산업의 세계 3대 시장 도약과 뮤지컬 한류의 학술적 확산을 위한 국내 최초 한국뮤지컬학회가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뮤지컬학회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이 초대 회장을,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가 초대 부회장을 맡는다. 이외에도 남경주 뮤지컬 배우 겸 홍익대 교수,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겸 가천대 교수,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 등 국내 뮤지컬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학회는 '뮤지컬학'의 개발과 발전, 한국적 특성을 고려한 뮤지컬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의 발굴과 체계화, 한국 뮤지컬의 역사화 및 아카이빙의 기초 마련, K-뮤지컬 확장에 따른 뮤지컬 연구의 국제적 네트워크 마련, 뮤지컬 분야의 연구자 및 전문 교육자 육성 및 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학회 관계자는 "한국 뮤지컬만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 뮤지컬학을 정립하고 미국·영국·일본·호주 등 해외 교육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 사례와 성과를 교류함으로써 뮤지컬 한류가 뮤지컬학 한류로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학회는 앞으로 학술대회 개최, 학술지 발간 외의 다양한 학술 활동, 교육 프로그램, 정책 제안 등 활동을 통해 인재 육성, 대중의 인식 제고, 정부 정책 마련에도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