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메디힐·한국일보 3R도 선두 질주…시즌 2승·'역대 최소타' 도전
7언더파 몰아치며 격차 벌려…2위 노승희에 6타 차
최종일 2타 이상 줄이면 72홀 최소타 신기록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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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홍정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2승에 성큼 다가섰다.
홍정민은 16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2언더파 194타가 된 홍정민은 2위 노승희(24·16언더파 200타)를 6타 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5월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 3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던 홍정민은 시즌 2승, 통산 3승에 가까워졌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준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 7회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아울러 KLPGA 역대 최소타 신기록에도 도전한다. 3라운드까지 무려 22언더파를 몰아친 홍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이상을 기록하면 역대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쓸 수 있다.
역대 KLPGA투어 72홀 최소타는 김하늘(2013년 MBN·김영주골프 오픈), 유해란(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정민(2024년 KLPGA 챔피언십)이 보유한 23언더파 265타다.

홍정민은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더욱 날카로운 샷감을 과시했다. 그는 10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로 기분 좋게 한 타를 줄였고, 11번홀(파4)에선 7.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을 환호케 했다.
홍정민은 이후 14번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경기 끝까지 보기를 범하지 않는 안정감을 보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홍정민은 경기 후 "날씨가 더워 전반에는 힘들었다. 천천히 가자는 마음이었는데, 후반에 운도 따르면서 타수를 잘 쌓았다"면서 "아쉬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했다.
이어 "박민지 언니가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기록을 깨보겠다"고 덧붙였다.

노승희는 이날 6언더파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16언더파로 홍정민에 이은 단독 2위를 마크했다. 홍정민과의 격차는 꽤 벌어져 있지만 마지막 날 반전을 노린다.
그는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고지원(22)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시즌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유현조(20)는 중간합계 15언더파를 기록, 지한솔(29), 이채은2(26)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22)은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17위에 머물러 4승 달성이 어려워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김아림(30)은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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