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가 2026년 수원시 권선동에 공급하는 '창업특화주택' 조감도.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임대료 등 운영 수익을 청년 창업에 재투자하는 '경기도형 창업특화주택'을 공급한다. GH는 22일 '경기도형 창업특화주택' 사업 운영기관으로 '나눔과미래·MYSC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수익 재투자형 '창업특화주택'은 전문 기관이 임대 운영, 관리를 맡아 창업지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거주모델이다. GH가 공급 신축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을 기반으로 한다. 수원시 권선동 사업지에 임대주택 210가구와 공유오피스 4개 호실을 내년 상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오피스텔형 주거공간 중 층별 1가구는 주거와 업무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특화유형으로 공급한다. 창업 특화 역량을 갖춘 전문기관이 입주자 모집부터 임대 운영, 창업기업 진단·멘토링·투자 지원 등 맞춤형 창업지원 서비스를 GH와 협업, 제공한다.


또한 건물 내 공유오피스와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 한 공간에서 주거·업무·네트워킹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주거 안정에 머무르지 않고 성공의 가능성까지 확장하는 청년 창업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경기도형 창업특화주택'은 임대와 공유오피스 운영 수익의 15%를 창업과 주거 서비스에 재투자하도록 국내 최초로 제도화했다. 주거 안정은 물론 창업활동 촉진과 창업역량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정책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청년 창업가들이 주거 부담 없이 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