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에 대한 해체와 보수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6월17일 정계 은퇴를 선언 후 하와이에 체류하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모습. /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과 함께 보수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3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홈페이지를 통해 누리꾼들과 소통했다. 한 누리꾼이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품어준다고 국민이 과연 지방선거·총선 때 국힘을 품어줄까. 어쩜 정신을 못 차리는지 너무 갑갑하다'는 의견을 내자 홍 전 시장은 "자생력을 상실한 정당은 해체하고 일부 사람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뭉쳐 정통보수주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탄핵 반대파 인사들이 당내 주류로 활동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 투표에는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진출했다. 홍 전 시장은 '국힘을 해산하지 않는다면 좌파 좋은 일만 시키게 된다'는 의견에 "국힘은 이미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칼춤을 추기도 전에, 칼집에서 칼도 안 뽑은 것 같은데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서 꼴사납다'는 한 누리꾼의 의견에 "아직 본격적인 칼춤은 시작도 안 했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 해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엔 "자업자득"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