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트 은호, 브라질서 성추행 피해…현지 팬들이 대신 사과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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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유나이트 멤버 은호가 브라질 팬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가운데, 현지 팬들도 대리 사과에 나섰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유나이트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18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 무대에 올랐다. 이때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인파 속에서 한 여성 팬이 갑자기 은호에게 강제 입맞춤을 시도하려다가 제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인파를 비집고 나와 은호에게 입맞춤을 시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이를 목격한 관계자들이 제지했고, 당황한 은호는 경호원들과 함께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해당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자 '제18회 한국문화의 날' 조직위원회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성명을 발표하고 "행사에서 한 팬이 아티스트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어떠한 형태의 성추행도 용납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런 가운데, 현지 팬들에게서도 해당 행위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한 브라질 팬은 "8살 아이와 함께 공연에 갔는데 분위기가 엄청 좋았다, 그런데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타깝다, 그녀가 저지른 짓에 대해 벌 받길 바란다"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브라질 팬도 "존중에 대한 교육이 완전히 부족했다"라며 "나라를 대신해 사과한다"라고 대리 사과에 나섰다.
유나이트의 소속사 브랜뉴뮤직는 이에 대해 지난 23일 "최근 공연 퇴근길에서 일부 팬의 과도한 접근으로 인해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상황이 있었다"라며 "이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현장에 계신 팬 여러분의 안전에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스케줄 시 안전거리 유지를 부탁드린다"라며 "아티스트의 안전과 건전한 팬클럽 문화를 위해 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배려와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피해를 받은 은호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당황했지만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피했다, 괜찮다"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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