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진선규가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서 예수의 목소리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진선규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각본·연출 이해영)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인으로 예수의 목소리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신앙을 가지고 있으니까 내가 어떻게 뭔가를 덧붙여야 한다기보다는 다 알고 있는 전사, 예수님의 (성경에)쓰인 모습을 계속 생각하고 그 안에 처했을 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마음보다는 성경에서 갖고 있었던 마음을 잘 표현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내 눈앞에 보이는 영상들이 그 마음을 표현하게끔 해주더라, 무언가 내 목소리를 만들어내지 말고 있는 내 목소리로 저 마음을 느껴보자 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캐릭터의 목소리가 아니라 내 목소리 같았다"고 설명했다.

진선규의 목소리 연기를 듣고 자녀들은 아빠의 목소리를 알아봤다고. 그는 "되려 우리 애들은 그걸 보고 예수님의 생애가 아니라 '어 아빠다' 계속 '아빠다' '어 아빠인데?' 하면서 집중을 하지 못하게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한다기보다는 기도하고 이렇게 목소리를 잘 해낼 수 있게 해주세요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예수의 목소리 연기를 제안받았을 때 "영광스러웠다"며 "이 목소리를 하게끔 이 기회를 주신 게 좋았다, 영광스럽고, 이 목소리 하나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게 신앙을 갖게 할 수 있는 그 힘이 보태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대를 풍미한 화제작 '애마부인'의 제작 과정을,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독전' '유령'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하늬와 방효린, 진선규, 조현철이 출연했다. 진선규는 극 중 애마부인의 제작사 신성영화사의 대표 구중호를 연기했다.

'애마'는 지난 22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