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진환 기자 = 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난 26일 오후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2025.9.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진환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청, 조달청, 관세청 등 경제 부처 홈페이지와 행정 서비스가 마비됐다.


27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기재부, 통계청, 조달청, 관세청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8시30분에도 작동되지 않고 있다. 기재부 열린재정,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조달청 나라장터 등 해당 부처에서 제공하는 행정 서비스 웹사이트도 운영되지 않고 있다.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은 행정안전부 산하 통합 시스템(G-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있는 이번 화재 사고 전산망이 마비된 여파다.


기재부 정보화담당관실은 이날 오전 내부공지로 기재부 대국민 홈페이지 13개와 디브레인, 모바일공무원증, 공직자메일 등이 사용되지 못한다고 했다. 청사 출입 시에도 실물 공무원증을 사용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언제 복구 될지 안내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통계청도 홈페이지 운영 및 각종 데이터 시스템이 전면 중단됐다. KOSIS,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마이크로데이터(MDIS), 지표누리 등이 접속 불가다. 통계청 내부망 유비스(UBIS)도 작동이 멈춰 통계 집계, 보도자료 배포, 내부 업무 처리 등도 차질을 빚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화재가 완전히 진압돼야 내부 점검이 가능하다고 행안부가 설명했다"며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저녁 8시20분쯤 대전 유성구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은 정부 전산자원을 관리하고 있는 곳인데, 데이터 훼손 등에 대한 우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