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 폐플라스틱 재생기술 '트리플' 인증 획득… 유럽 수출길 '활짝'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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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로 유럽 수출길을 열었다.
친환경 기술 기업 ㈜도시유전은 자사의 폐플라스틱 재생 설비 및 원료가 국제적인 지속가능·안전성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시유전은 자사의 저온 열분해 설비 및 이를 통해 생산한 재생원료유가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인 'ISCC PLUS'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공정안전관리(PSM) 심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기술 검증을 모두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글로벌 기업들이 친환경 원료를 채택하는 핵심 기준으로 통한다. 이번 인증은 도시유전의 재생원료유가 글로벌 시장의 까다로운 순환경제 기준을 충족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이번 인증 확보로 도시유전은 EU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오는 10월부터 전북 정읍의 '웨이브정읍'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생산된 나프타급 재생원료유를 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유전은 앞서 지난해 3월 베트남에 재생원료를 리터당 2달러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유럽의 글로벌 기업과도 샘플 구매 및 현장 실사를 협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EU의 탄소 규제 강화로 ISCC PLUS 인증 원료는 사실상 '수출 필수 조건'"이라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재생원료유가 EU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도시유전의 이번 '트리플 인증'은 재생원료의 환경 친화성과 지속가능성은 물론, 설비의 운영 안전성과 제품 품질까지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KTL 인증 및 PSM 심사 통과는 도시유전의 비연소 저온 열분해 설비가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상용 플랜트로서 법적·기술적 안전 기준을 충족했음을 증명한다. 도시유전의 정읍 플랜트는 기존 연소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이옥신 등 고독성 부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이번 트리플 인증은 우리 기술이 국내외적으로 환경친화적임을 확실히 증명한 것"이라며 "한국이 세계 열분해유 시장 경쟁력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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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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