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삼성증권 "아모레퍼시픽 3분기는 비수기, 호재는 4분기에"
"미국 및 유럽 성장에도 국내와 중화권 비수기로 실적 약세… 4분기 고려해 길게 봐야"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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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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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국내와 중화권의 비수기를 이유로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 약세를 예상했다. 다만 4분기에 있을 호재를 고려해 길게 보고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도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시장 전망보다 1% 하회한 1조원, 영업이익은 9% 떨어진 853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중화권의 비수기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라네즈는 여전히 미국과 유럽 중에서 선전 중이나 국내와 중화권이 3분기에 비수기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최대 성장 동력인 미국 매출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로 예상된다. 매출의 80% 이상인 라네즈의 세포라 내 성장과 더불어 새로 런칭한 에스트라와 한율의 매장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브랜드를 신규 런칭한 만큼 마케팅비가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지난 분기 대비 하락한 4%대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유럽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이 전망된다.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판매채널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9월 영국 세포라에 에스트라가 신규 론칭한 효과도 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15%대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중화권은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의 경우 백화점이나 마트, 방문판매 등 전통 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9월이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10월에 있어 방한 외국인 특수가 4분기로 이연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봤다. 이로 인해 국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7.6%대로 추정됐다.
중화권 매출 성장률 역시 기존 예상치보다 낮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024년의 거래 구조 재편에 따른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비수기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손익분기점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4분기에는 호재들이 있어 3분기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와 실리콘투의 협업이 본격화되고 일본 점포가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흑자 전환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추석 연휴 소비 증대 등 호재도 있다"며 "이에 더해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어 마케팅 효과가 더해져 4분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성장률은 3분기 대비 57% 오른 1722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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