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5.2조 LNG 사업… "글로벌 경쟁력 높였다"
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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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시설 건설사업의 원청사로 참여한다. 추가 해외 수주도 앞두고 있어 LNG 사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우건설은 최근 나이지리아 LNG 액화시설 NLNG Train7 건설사업에 국내 최초 원청사로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나이지리아 보니섬에 위치한 NLNG Train7은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액화플랜트와 수출 시설로 이뤄진 설비다.
그동안 LNG 액화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은 미국의 벡텔(Bechtel)·맥더모트(McDermott)·KBR과 일본의 JGC·치요다(Chiyoda), 그리고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프랑스 테크닙에너지(Technip Energies) 등 7개 회사가 장악해왔다.
EPC 사업은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 계약을 수주한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한 번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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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시장 구조 하에 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를 확보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5조2000억원의 공사비 중 40% 지분을 보유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러시아 사할린 LNG 액화 플랜트를 비롯해 알제리·파푸아뉴기니·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 등에서 액화 플랜트 11기를 시공했다. 현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LNG 플랜트 사업을 재개 중이다.
이러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인정 받아 대우건설은 미국 알래스카 LNG 사업 생산시설과 액화 터미널 등의 건설에 가장 유력한 국내 건설사로 손꼽히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LNG 사업의 성장은 해당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대우건설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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