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위를 차지한 경북 고등부 선수단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경상북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8세 이하부(고등부) 종합 3위를 차지하며 5회 연속 3위 달성의 기록을 세웠다고 24일 밝혔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북 고등부 선수단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45개로 총 12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과 충남을 제치며 경기·서울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해 '체육 명문'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 선수들은 대회 신기록 3개와 타이기록 1개를 세우며 전국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다. 사격 공기소총 종목에서는 이준섭(경북체고)이 249.3점으로 신기록을 작성했으며 육상 포환던지기 박시훈(금오고)은 본인이 보유한 기록을 경신하며 3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혼성 4×400m 릴레이 팀은 3분 30초 96으로 대회 신기록을 합작했다.


역도 여고부 76kg급 전희수(경북체고)는 자신이 보유한 대회 기록과 같은 타이기록을 세우며 2대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육상 서예림(경북체고)은 단거리 종목에서 3관왕에 올랐고, 사이클 차아섬(경북체고) 역시 도로와 단체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을 기록했다.

단체종목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졌다. 성주여자고등학교는 여고부 하키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김천중앙고등학교 세팍타크로팀은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특히 경북체육고등학교는 금메달 20개를 포함한 총 45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다 금메달을 기록하며 체육 특성화고의 역할과 경쟁력을 확인시켰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학교 운동부 체계적 지원, 체육 인프라 확충, 지도자 처우 개선, 지역 연계 종목 육성, 우수선수 발굴 강화의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생 선수와 지도자,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체육을 통해 성장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