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025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정일택 대표이사(오른쪽)와 황용필 노조 대표지회장이 서명한 합의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노사가 잠정 합의한 2025년 임금협상안이 최종 마무리 됐다.

2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광주, 곡성, 평택공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5년 임금협상안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68.61%로 가결시켰다.


노사는 같은 날 조인식을 열고 단체교섭 약정서에 최종 서명하고 교환했다.

조인식에는 정일택 대표를 비롯해 박래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과 사측 대표위원인 황호길 안전생산혁신본부장, 노조측 황용필 대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600만원 지급 △안전문화 정착 실천방안 마련 △신입사원 임금테이블 구조 개선 △타이어쿠폰 지급 확대 등이 포함됐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이번 교섭 타결은 노사가 현재 경영 상황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큰 갈등 없이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장화재, 관세 등 여러 위기 속에 회사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합의안 중 안전 문화 정착 실천방안 마련은 유해위험요소 점검·개선, 안전 보건관리체계 강화 등 세부실천방안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마련키로 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노사가 회사를 발전시켜야 된다는 한마음으로 이 어려운 위기들을 서서히 극복을 해가면서 우리의 그 밝은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오늘의 이런 노사 합의의 정신으로 금호타이어는 여러 가지 투자와 함께 또 노사가 품질에 대한 한마음 한 뜻으로 더 좋은 회사를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