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47% 증가… 주식·회사채 동반 성장
회사채 28.3조원·주식 3698억원…CP·단기사채 150조원 돌파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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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회사채와 주식 발행이 동반 증가하며 전월 대비 47% 급증했고, CP·단기사채 시장도 활황세를 보였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공모 발행액은 주식 3698억원, 회사채 28조3243억원으로 전월 대비 총 9조1783억원(47.0%)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9월 주식 발행 규모는 3698억원으로 전월 대비 58.3% 감소했다. 전년 동월(3조2221억원)과 비교하면 232.9% 급감한 수치다.
이 중 기업공개(IPO)는 2431억원을 기록했다. 명인제약(1972억원)의 코스피 상장에도 전월(2968억원) 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는 1267억원으로 전월(5,894억원) 대비 78.5% 급감했다.
반면 9월 회사채 발행액은 28조3243억원으로 전월(18조6296억원) 대비 52.0%, 전년 동월(25조6185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5조713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8510억원(562.8%) 급증했다. 자금용도별로 차환 목적 발행 비중이 하락(94.5%→77.2%)한 반면, 운영(5.5%→18.5%) 및 시설(0%→4.4%) 목적 발행 비중이 상승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이 상승(55.0%→66.5%)했다. 반면 A등급(26.9%→25.9%) 및 BBB등급(18.2%→7.6%) 이하 회사채 발행 비중은 하락했다.
금융채는 20조6718억원으로 전월 대비 22.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용카드사(4400억원), 할부금융사(7269억원), 종금사(5640억원) 모두 증가했다.
ABS(자산유동화증권)는 1조9395억원으로 전월 대비 134.6% 급증했다. 이 중 P-CBO(1조5830억원)가 전월 대비 140.8% 증가했다.
9월 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150조32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0%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CP는 48조21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8% 증가했다. 일반CP는 25조1830억원, 기타ABCP는 20조7943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11.0%, 55.5% 증가했다. 9월말 기준 CP 잔액은 230조3848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8%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102조116억원으로 전월 대비 6.5% 증가했다. 일반단기사채는 71조483억원, PF-AB단기사채는 15조9355억원으로 전월 대비 6.6%, 13.0% 증가했다. 9월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81조8341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7.3% 증가했다.
이 밖에도 9월 회사채 잔액은 741조8878억원으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일반회사채가 발행금액(5조7130억원)이 상환금액(2조7630억원)을 초과함에 따라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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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