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평택·당진항 액체부두 통합 유지준설 사업 실시 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김영호 대아탱크터미널 운영본부장(왼쪽부터), 이상용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장, 최건희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박종근 한국석유공사 평택지사장, 이종일 SK가스 평택기지장.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는 6개 지역 유관기관과 '평택·당진항 액체부두 통합 유지준설 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경기 평택시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최건희 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박종근 석유공사 평택지사장, 이상용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장, 이종일 SK가스 평택기지장, 김영호 대아탱크터미널 운영본부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기존 개별 유지준설 과정에서 발생하던 선박 입·출항 안전성 저하, 조수대기에 따른 부두 이용성 감소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준설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가스공사 등 7개 기관이 민·관·공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전국 항만 최초로 통합 행정 및 준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당장 준설 필요성이 크지 않거나 법적 의무가 없는 기관들도 항만 안전과 국가 예산 효율화를 위해 협의체에 참여, 다자간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가스공사 등 액체부두 운영사는 재원 확보·조달,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준설 사업 관련 인허가 업무 지원,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통합 유지준설 사업 전체 관리를 각각 맡는다.


이들 기관은 향후 공동 수심 측량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액체부두 퇴적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최적 준설 주기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통합 유지준설 관리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내년 실시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며 "항만 통합 유지준설 관리 체계 강화를 통해 LNG 수송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환경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