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권 및 증권사 금융 담당 임원 등과 함께 개최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빚투'(빚내서 투자)도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말의 진의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발언이 빚내서 투자하는 것을 부추기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단 야당 의원들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권 부위원장은 "여러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리스크 관리라는 말을 함께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표현에 각별히 주의하고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부위원장은 지난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빚투를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적정 수준으로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고 감내 가능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