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참석해 '대한민국 AI 3강 AI 실증도시 광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12일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AI) 수석과 만나 광주 전역을 'AI 산업 규제 프리 실증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는 AI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기업 유치를 기반으로 AI 실증도시로 발전해 왔다"며 "도시 전체를 규제 프리 실증도시로 전환해 NPU, AI 모빌리티,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실증과 혁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 수석은 '규제 프리 실증 도시' 제안에 공감을 표시하며 "광주가 축적한 AI 산업 생태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 10월 국가 AI 컴퓨팅센터 공모와 관련해 "민간 영역으로 개입 여지가 크지 않았지만 광주가 구축해 온 AI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다"며 "결과적으로 지역민들의 실망이 큰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은 여전히 광주를 AI 산업의 중심이자 선도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2025 서울 미래컨퍼런스-AX 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에서 강 시장이 제시한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국가 AI 연구소 설립 △AI+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메가 샌드박스 형 국가 AI 집적단지 지정 등 4대 전략에 적극 공감했다.

강기정 시장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을 포함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광주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규제 프리 실증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