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린대로 BRT(버스중앙차로제) 구축사업 위치도./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가 미래형 대중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기린대로 버스중앙차로(BRT) 구축작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 9월 착공 이후 시험 굴착 등 현황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19일부터 가로수 이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기린대로 BRT는 호남제일문에서 한벽교교차로까지 9.5㎞ 구간에 구축되며 내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여의광장사거리~추천대교 △추천대교~기린로전자상가 △기린로전자상가~오목대의 3개 구간에서 동시에 공사를 추진한다.

BRT 사업은 시내버스가 전용차로를 달려 출퇴근 시간에도 정시성과 신속성을 확보하는 등 시민이 자가용 대신 버스를 이용하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기린대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2단계 백제대로와 3단계 송천중앙로까지 확장해 2030년까지 총 28.5㎞의 대중교통 축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3단계 BRT 완공 시 전주역에서 전주한옥마을,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교통망이 구축돼 관광과 생활 교통 모두를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BRT 사업은 단기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이후의 변화는 크다"면서 "공사 추진 과정에서 불편 최소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겠고 더 나은 전주시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