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하며 이용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5.3원 상승한 리터(ℓ)당 1745.0원, 경유 판매가격은 23.9원 뛴 1660.4원이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720.7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가 1751.8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최저가는 1637.1원의 알뜰주유소, 최고가는 1667.3원의 GS칼텍스로 나타났다.

11월 셋째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3.4원 상승한 1681.9원이다. 경유는 5.6원 오른 1612.3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진전으로 대러제재에 대한 시장 우려 완화로 하락했지만 OPEC+의 현 생산 정책 유지 전망은 하락폭 제한됐다.

11월 넷째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63.2달러로 전주보다 1.0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윳값(92RON)은 0.9달러 하락한 77.3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8.7달러 상승한 87.4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주는 국제 석유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환율 상승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5주 연속 이어진 기름값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휘발유 가격을 하락하고 경유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