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비 2024년 광주 연령별 취업자수 비중 변화/사진=한은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전남지역 청년층과 핵심연령층의 인구가 줄면서 이들의 취업 비중은 감소한 반면 고령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허수정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과장과 정윤재 조사역이 내놓은'최근 광주전남지역 고용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주광역시의 인구는 140만8000명으로 청년층과 핵심연령층, 고령층 인구 모두 5개 광역시 평균보다 적었다.


특히 청년층 인구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 광주 청년층 취업자 수 비중도 2020년대비 2.5%포인트 감소해 5개 광역시 평균 감소율(-1.5%)을 웃돌았다.

핵심연령층(30~54세 또는 35~59세) 취업 비중도 2020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광주 청년고용률은 37.6%로 다른 광역시 평균(43.4%)에 비해 낮았다.

반면 고령층 취업자 수 비중은 2020년에 비해 3.6%포인트 증가해 5개 광역시 평균 증가율(3.2%포인트)을 웃돌았다.
202년 대비 2024년 전남 연령별 취업자 수 비중 변화/사진=한은 광주전남본부 제공.


전남 인구는 178만9000명이었다. 청년층 비중(13.8%)은 8개 광역도 중 경북(13.6%)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2020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핵심연령층은 3.8%포인트 감소하면서 7개 도 평균(-2.7%포인트)보다 감소폭이 컸고 고령층비중은 4.2%포인트 증가하면서 7개 도 평균(3.4%포인트)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광주지역의 청년층 유인을 위해서는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고숙련·전문직 일자리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 내에서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