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사 주차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과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 북부청사 운동장 주차장 지붕에 4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부청사의 총 발전용량은 기존 444.4KW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844.4KW를 확보하게 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태양광 발전시설 추가 설치는 청사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는 2024년 2월 도 공공기관 최초로 건물 옥상에 1호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자가 태양광 발전시설 확충이다.

그동안 북부청사는 자가발전 84.4KW와 에너지협동조합 임대 방식 360KW 등 총 444.4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 추가 설치로 더욱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추가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54만200K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는 북부청사 전력 수요의 자립률을 16%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3만47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229t)도 가져온다.

또 주차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발전설비는 차량 차양 효과를 제공해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도는 발전 효과를 분석해 추가 신재생에너지 도입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사는 "태양광 발전시설 확충은 '경기RE100'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도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