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사진=경남도


경상남도는 청정한 경남 바다 조성을 위해 거제시 환경정화선 건조에 필요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3년간 지속적인 예산 확보 노력의 결실로 거제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6~2027년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20톤급 소형 환경정화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거제 해역은 집중호우 시 낙동강에서 유입되는 쓰레기 등으로 매년 해양쓰레기가 대량 발생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정화선의 수거량은 연간 발생량의 약 1.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수심이 얕고 도서·벽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소형 정화선을 도입해 수거 효율을 대폭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양관광이 지역 핵심 산업인 거제시는 깨끗한 해양환경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정화선 건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청정 해역 유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거제시에 이어 사천시와 남해군의 해양환경 정화선 건조비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은 경남 청정해역을 지키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