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소식] 빈집 활용 내동천마을에 체류형 민박시설 조성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 특별교부세 2억원 확보
경남=이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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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5년 빈집 활용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군비 9000만원을 포함한 총 2억9000만원을 투입해 삼동면 내동천마을에 체류형 민박과 교류공간을 결합한 '바람이 머무는 집'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늘어나는 농촌 빈집 문제를 단순 철거가 아닌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특히 내동천마을은 주민들이 주도해 온 '바람개비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체 역량을 축적해 온 곳으로 주민 참여형 모델이 공모 선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람이 머무는 집'은 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민박으로 운영되며 별채에는 '내동천상회'를 조성해 마을 굿즈와 소포장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교류·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숙박 기능을 넘어 마을 내 경제 순환을 촉진하고 주민 소득 창출과 공동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남해군 사례를 농촌형 체류·교육·관광 모델로서 확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바람개비학교와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 주민 참여 운영체계, 친환경 철학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운영 방식 등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내동천마을을 지역 활력 회복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향후 농어촌형 노인그룹홈 등 복지형 공동체 모델로의 확장도 검토할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빈집을 미래 자산으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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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채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