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결제' 앞세운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거래액 46% 늘었다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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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간편결제 거래액 증가세를 바탕으로 결제 서비스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QR 테이블오더와 초개인화 결제혜택으로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결제 성장은 전체 결제 서비스 거래액과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는 올해 들어 분기마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와 2분기에도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35% 늘었다. 지난해에는 증감률이 공개된 2~4분기 동안 130%대 증가율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하드웨어 중심의 결제 단말기 확장 대신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한 전략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밴(VAN)·포스(POS) 등 기존 오프라인 결제 사업자들과 협력해 QR 기반 테이블오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존 결제망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전용 단말기 도입에 따른 가맹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카카오의 플랫폼과 카카오페이의 마케팅 도구를 결합해 결제 기능을 넘어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결제 혜택 확대도 오프라인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월 3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굿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대상 브랜드를 확대했다. 3분기 기준 굿딜 거래금액은 전기 대비 250%, 이용자는 150% 증가했다. 매달 제휴 브랜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꼬.꼬.페' 역시 신규 결제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방식에 따라 QR·바코드·삼성페이 등을 통해 결제할 경우 월 최대 3만원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으며, 삼성월렛에서도 카카오페이머니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혜택 제공에도 나서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페이아이'를 통해 사용자의 결제 이력과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결제 수단과 혜택을 제안하는 기능을 시험 운영 중이다. 카드 실적 현황 안내, 소비 패턴 분석, 월간 소비 리포트 제공 등 기능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플랫폼 기반 간편결제사 가운데 처음으로 월간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 수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7년까지 100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앞서 있는 결제 인프라와 차별화된 디지털 채널 기반 전략, 그리고 강력한 맞춤형 혜택 프로그램으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선두권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물론 가맹점과 각 프로세스별 사업자 모두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장 좋은 혜택과 사업성을 경험할 수 있는 '모두에게 이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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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