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HACCP 도입 시설 모습./사진=경남도


경상남도는 축산물 위생·안전성 강화를 위해 2026년부터 소규모 영업장을 대상으로 '스마트 HACCP 활성화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존 HACCP 구축·운영 지원을 한 단계 고도화해 농장에서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의 위생관리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 HACCP는 기존 관리체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위생관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자동 모니터링을 통해 비숙련 인력에 따른 관리 오류를 줄이고 데이터 위·변조 방지로 현장 대응력과 품질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인증업체에는 행정절차 간소화 등 우대정책도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축산물가공업, 식용란선별포장업, 식육포장처리업 등 HACCP 의무적용 업종 가운데 스마트 HACCP 도입을 희망하는 소규모 인증업체다. 업체당 최대 2천만 원 한도에서 등록 비용의 60%(국비 30%, 지방비 30%)를 지원한다. 2026년 산청군 1개소를 시작으로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정창근 도 동물방역과장은 "소규모 영업장의 디지털 위생관리 체계를 강화해 축산물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