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혼전'… 1R 우승팀 하나카드, PBA 팀리그 2R도 선두

하나카드가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며 PBA 팀리그 2라운드 선두에 올라섰다. 사진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대회 4일 차 경기에 나선 하나카드 황형범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반환점을 앞둔 프로당구 PBA 팀리그 2라운드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PBA 팀리그 10팀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대회 4일 차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은 나란히 3승 1패를 적립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다.


하나카드는 NH농협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두 팀은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7세트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세트(남자 단식)에 나선 대체 선수 황형범이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11-5(6이닝)로 제압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웰컴저축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금융캐피탈을 누르고 PBA팀리그 2라운드 3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대회 4일 차 경기에서 승리한 웰컴저축은행 선수단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웰컴저축은행도 우리금융캐피탈을 풀세트 끝에 꺾었다. 세트스코어 2-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6세트(여자 단식)에 나선 김예은은 올시즌 개인 투어 2회 우승에 빛나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9-3(5이닝)으로 꺾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7세트에 나선 김종원은 강민구에 8-10으로 밀리던 6이닝째 남은 3점을 몰아쳐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크라운해태는 2연승을 달리던 하이원리조트를 4-2로 꺾었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크라운해태는 4세트(혼합복식) 김재근-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가 이충복-전지우를 9-0(8이닝)으로 꺾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5세트(남자 단식)에 나선 오태준이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를 11-7(4이닝)로 꺾고, 6세트에 나선 임정숙이 임경진을 상대로 9-1(5이닝)로 승리를 거두며 최종 승리했다.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한 하나카드,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은 승점 8을 챙기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세트득실률 1.500을 기록한 하나카드가 1위로 올라섰고 웰컴저축은행(1.444), 크라운해태(1.182)가 2·3위를 차지했다. PBA 팀리그는 승점-승수-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 순서로 순위를 가른다.

하림이 2024-25시즌 통합 챔피언 SK렌터카를 누르고 PBA팀리그 2라운드 첫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대회 4일 차 경기에서 나선 하림 김준태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3일 차까지 1위를 지켰던 휴온스는 에스와이에 2-4로 패하며 4위(2승 2패 승점 7점)로 내려앉았다. 3연패에 빠졌던 하림은 리더 김준태가 홀로 2승을 책임지며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잡았다. 2024-25시즌 통합 챔피언 SK렌터카는 1승 3패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회 5일 차인 21일에는 낮 12시30분 휴온스-SK렌터카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하이원리조트-에스와이(PBA 스타디움), 크라운해태-하림(PBA 라운지)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30분에는 NH농협카드-웰컴저축은행, 밤 9시30분에는 하나카드-우리금융캐피탈의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