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빛고을 농촌테마공원 일대에 국비와 시비 등 총 4억4400만원을 투입해 도심의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청이 지방자치단체에 국비를 지원해 추진하는 도시 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남구는 지난해 산림청의 '2025년 도시 바람길 숲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앞서 남구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효천1지구 녹지대와 도로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과 바람길 숲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남구는 연말까지 빛고을 농촌테마공원 내 약 1만6000㎡(4848평) 부지에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숲은 공원의 'ㅁ'자 구조 외곽선을 따라 'ㄷ'자 형태로 조성되며 전체 길이 약 170m, 폭 100m 규모로 꾸며진다. 내부 공간은 잔디마당으로 채워지고 숲 사이에는 약 280m 길이의 산책로가 들어선다.
빛고을 농촌테마공원 부지에는 큰 나무가 거의 없어 남구는 팽나무와 이팝나무 등 그늘목을 중심으로 식재해 시원한 그늘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바람길 숲 조성을 통해 깨끗한 공기와 녹지가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며 "현재 조성 중인 야영장과 함께 빛고을 농촌테마공원이 광주시민의 대표 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