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이 항공사의 여승무원을 폭행한 데 이어 모 중소기업 회장이 호텔 종업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폭행사건의 주인공은 경주빵과 호두과자를 생산하는 프라임베이커리의 강수태 회장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08년 설립돼 여수엑스포, KTX 등에 납품해온 중소 제과회사다.

강 회장은 지난 24일 낮 12시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임시주차장에 자신의 BMW차량을 주차했다. 이 임시주차장은 공적 업무로 호텔을 방문한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 잠시 동안만 주차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강 회장은 이곳에 차를 오랫동안 주차했고 이에 호텔 현관 서비스 지배인 박모씨가 차량을 이동 주차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회장은 10여분간 박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지갑으로 박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티즌 사이에서는 프라임베이커리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공분을 샀던 대기업 상무의 '라면폭행'과 유사한 사건으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라면폭행'의 당사자인 포스코에너지 왕모 상무는 끝내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