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사건, 기막힌 주장등장 “前연인관계였다”

‘이병헌 협박사건’

드라마에 나올 법한 기막힌 이야기다. 배우 이병헌 협박사건의 피의자인 모델 이지연(25)이 범행과 관련해 “이병헌과 전 연인관계였다”며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다.

11일, 한 매체에 따르면 모델 이지연의 변호인 측은 “이지연과 이병헌은 약 3개월 전부터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한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이병헌이 8월경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이다”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지연의 변호인은 “문제의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구속된 걸그룹 글램(GLAM)의 멤버 다희(21)다. 당시 세 사람이 함께 와인을 마시던 가운데 술이 떨어져 이지연이 술을 사러 밖으로 나갔고, 그 사이 이병헌이 다희에게 음담패설을 하자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이어 이병헌의 소속사측은 “이병헌은 피의자인 모델 이지연, 글램 다희를 지인의 소개로 6월 말 알게 됐다. 게다가 단 한 번도 단 둘이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병헌이 피의자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토로하는 등 무언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병헌은 그들과 더 이상 지인으로 지낼 수 없겠다고 판단했고 그만 연락하자고 전했던 말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계획적인 범행을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게 하여 중형선고를 피하기 위해 자기방어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경찰조사결과 7월 초 두 사람이 무음카메라 앱을 이용해 동영상을 몰래 촬영했으며, 50억을 담기 위해 여행 가방까지 준비하는 등 수사의 정황상 계획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저희 측도 검찰 조사결과를 지켜볼 것이며 정확한 팩트가 나오면 직접 말씀드리겠다”이라며 강력하게 입장을 전했다.

이병헌 아내 이민정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이민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보 촬영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사진 몇 장을 게재한 바 있다. 이날은 이병헌 부부의 결혼 1주년이기도 해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1일 이병헌은 배우 조승우, 백윤식과 함께 촬영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또한 이병헌은 전도연, 김고은과 호흡을 맞춘 영화 ‘협녀:칼의기억’과 사이보그 T-1000을 연기한 ‘터미네이터:제네시스’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미지출처=머니투데이DB>